올해 이상하게 예전에 딱 한 번 먹어본 슈톨렌이 너무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다양한 제품이 있는 마켓컬리에서 마침 슈톨렌 기획전을 하고 있어서 보고
그중 리치몬드과자점의 슈톨렌을 주문했습니다.
215g에 20,000원으로 다른 제품보다는 저렴한 편이었던 것 같아요.
요즘 컬리에서 할인 쿠폰을 자주 줘서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했어요.
리치몬드 과자점은 권상범 제과 명장의 손에서 태어나 어느덧, 2대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죠.
이번에 소개할 리치몬드 과자점의 제품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기는 독일의 전통 빵, 슈톨렌입니다.
럼에 담가 숙성시킨 과일(살구, 무화과, 푸룬 등)만 사용해, 진하게 풍기는 럼 향이 아주 매력적이에요.
부드러운 버터와 달콤한 숙성과일, 고소한 견과류에 눈처럼 솔솔 뿌려진 슈가파우더까지.
손바닥 정도 크기의 앙증맞은 사이즈 속에 가득 들어찬 맛의 하모니가 아주 훌륭하답니다.
얇게 썰어내 커피 또는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면 풍미가 더욱 살아날 거예요.
워낙 포장이 예쁘고 쇼핑백을 같이 보내주셔서 선물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슈톨렌이 중앙 부분부터 썰어 먹어 남은 단면을 서로 맞붙여 보관하며 크리스마스까지 아껴먹는 빵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 워낙 작아서 남길 것도 없었어요.😂
한입에 먹기도 가능..ㅎㅎ
마침 있던 코카콜라 캔 355ml와 크기 비교 해보았는데 콜라랑 비슷했던 크기였습니다.
자른 단면이 눈 내린 산마냥 너무 예쁜 것 같아요.
워낙 건포도나 무화과 등 다 좋아하는 재료들뿐이라 맛있게 잘 먹었어요.
첫 입부터 럼의 풍미가 엄청 진했고 생각보다 계피 맛이 강해서 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면에 밤처럼 보이는 가운데 동그란 것은 아몬드와 설탕을 갈아 만든 페이스트 ‘마지판’이라고 하네요.
쌉쌀하고 단 맛이 설명대로 커피나 와인에 딱 어울릴 것 같아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양이 적어서 금방 다 먹었지만 평소 잘 먹지 않는 빵이다 보니 한 입 한 입이 특별한 느낌이 들었어요.
럼과 계피향이 많이 나서 이런 계열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전 맛있었지만 양 대비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재구매는 안 할 것 같고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해요.
슈톨렌 구매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이 후기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