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러브빌리지 あいの里>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해요. 러브빌리지는 앞서 리뷰했던 <러브러브 핑크버스>라는 여행 연애 예능이 코로나로 인해 끝나면서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이에요. 이 연애 예능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읽어주세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러브빌리지 あいの里란?
러브빌리지는 일본의 한 시골집에서 진행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넷플릭스에서 러브러브 핑크버스라는 여행 연애 예능이 코로나로 인해 끝나게 되면서 이 프로그램이 후속으로 방영되었어요. 러브빌리지는 아예 시골집에 입주해서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 코로나 시기에도 진행하기 적합한 연애 예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특이하게도 35세 이상의 싱글들이 모여서 공동생활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줘요. 이 나이대의 사람들은 각자의 인생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가 더욱 깊이 있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각 출연자들은 인생의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모였고, 그들의 다양한 배경과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져요.
참가자들은 152년 된 집을 수리하고 자급자족하며 생활하며 도중에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길 경우 아이노카네 あいの鐘 라 불리는 종을 쳐서 고백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승낙하면 키스를 한 후 함께 집을 떠나고 거절하면 고백한 사람만 집을 떠나게 됩니다.
참가자 각자에게는 한 달 3만엔(약 3만원)의 예산이 주어지고 제공된 컴퓨터 1대로 생필품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반납하며 TV도 없는 자연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2. 프로그램의 매력 포인트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참가자들이 자급자족하며 생활한다는 점이에요. 함께 요리를 하거나 집안일을 도우며 서로의 일상적인 모습을 공유하게 되죠. 오랫동안 비워둔 고택에 들어가게 되면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수리하면서 공동생활을 시작합니다. 이는 단순한 연애 프로그램을 넘어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어져요. 또한, 프로그램 내내 흐르는 따뜻한 분위기와 감정의 깊이도 큰 장점이에요.
그리고 아무래도 30대부터 60대까지 정말 다양한 나이대가 분포되어 있어서 사랑을 보는 관점이 다양하게 느껴졌어요. 60대에 연인을 찾으러 온 출연자는 서로의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고 말했어요. 마지막 사랑은 그럴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3. 에피소드 리뷰
에피소드는 약 27분 정도로 짧고, 전개가 빠르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그리고 총 18화로 마무리되었어요. 편집이 정말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군더더기 없이 보여줄 것만 보여줘요. 그래서 시청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어요. 각 에피소드마다 출연자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어서, 그들의 감정선이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
러브빌리지는 참가자들이 함께 생활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돼요. 각 회차마다 다양한 미션이 주어지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서로를 더욱 잘 알게 되죠. 미션의 내용은 주로 팀워크를 요구하거나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대화를 유도해요. 이런 방식 덕분에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답니다.
4. 출연자 리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몇몇 출연자만 리뷰 해보려고 해요.
오카요
오카요는 39세의 편의점 직원입니다. 한 번의 이혼 경력이 있습니다. 오카요는 항상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보다는 남에게 맞추는 편이라지만 꼼꼼한 성격이고 조용히 성실하게 일해도 티 내지 않는 착실한 사람입니다. 도중에 들어오는 준페이라는 남자 출연자에게 호감을 가지고 다가가지만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그녀는 그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하지 않던 렌즈를 끼거나 다른 여성 출연자에게 부탁해 화장을 해보는 등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다 준페이가 집을 수리할 때 항상 옆에서 성실하게 일을 함께 하는 오카요의 모습에 준페이의 마음도 움직여 그녀의 고백을 승낙해 함께 커플로 집을 떠납니다.
안초비
안초비는 46세의 이탈리안 요리사입니다. 살면서 연애를 딱 한 번 해봤고 끝난지 16년이 지났다고 하네요. 스스로가 사랑에 굶주린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 분은 정말 독특한 점이, 여성 출연자가 조금만 잘해주면 금방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두 여자 출연자가 자신을 두고 삼각관계라고도 생각합니다. (아님) 앞에서는 정말 멀쩡해 보이는데 속으로는 착각의 안초비 극장을 펼치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너무 재밌었습니다.
미나네
미나네는 60세의 그림책 작가입니다. 두 번 이혼했는데 두 번 다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고 하네요. 옛날에 미스 일본이었을 정도로 170이 넘는 키에 예쁜 외모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60세다 보니 남성 출연자들이 자신보다 어린 나이대의 남자들이라 자신을 여자로 안보는 것에 대해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합니다. 미나네는 알뜰살뜰 절약을 잘하고 배려심이 있으며 마음이 소녀 같으십니다. 이후에는 다행히 연하인 누마피라는 남자 출연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나카상이라는 남자 출연자와 교류가 생깁니다. 이때 고백을 위해 나카상이 종을 치는데 미친 듯이 많이 쳐서 많은 분들이 가장 웃겨 하는 장면이 탄생했습니다. 미나네는 그의 고백에 아직 아닌 것 같다며 거절합니다. 하지만 4개월 후 나카상에게 연락해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5. 마무리 및 추천
이 러브빌리지도 그렇고 핑크버스도 그렇고, 일본의 연애 예능은 우리나라와 달리 오래 촬영해서 컷 편집이 자연스러운 흐름만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매화 도파민이 터지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계속 보게 되다가 한 번씩 터지는 도파민이 재밌습니다.
그리고 다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에 집중하며 진행하는 스토리텔링이 꼭 다큐멘터리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참가자들이 서로의 삶을 공유하면서 진정한 감정을 나누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특히, 각자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다뤄져서 더 많은 공감을 주었어요. 또한, 등장인물들이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지고 있어 더욱 현실감이 느껴졌죠.
총 네 커플이 탄생했을 정도로 결과가 좋았던 만큼 곧 있을 시즌2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깊이 있는 사랑이 궁금하다면 러브빌리지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러브빌리지의 시즌2 출연자에 대해 궁금하거나 비슷한 결의 연애 프로그램이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을 클릭해 주세요!
2024.11.09 - [콘텐츠 후기] - 넷플 추천 연프 <러브빌리지 시즌2> (스포O, 출연자 정보, 인스타)
2024.11.12 - [콘텐츠 후기] - <러브빌리지> MC 타무라 아츠시, 벳키 소개
2024.10.06 - [콘텐츠 후기] - <러브러브 핑크버스> 넷플릭스 일본 연애예능 추천 (스포O)
<러브빌리지> 미나네, 나카상 후기 및 근황 (인스타) (17) | 2024.10.15 |
---|---|
<러브빌리지> 오카요, 준페이 후기 및 근황 (인스타) (22) | 2024.10.14 |
<러브러브 핑크버스> 제노베 후기 및 근황 (인스타) (19) | 2024.10.11 |
<러브러브 핑크버스> 유짱 후기 및 근황 (인스타) (5) | 2024.10.11 |
<러브러브 핑크버스> 스스, 하리보 후기 및 근황 (인스타) (25) | 2024.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