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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남이 없었다면, 영화 <룩백> 정보, 논란, 후기 (스포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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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EP 2024. 12. 1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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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룩백>을 본 후기를 남겨볼게요.

 

 

룩백 ルックバック (Look Back)

 

  • 원작: 후지모토 타츠키-단편 만화 <룩백> 2021 
             (체인소 맨 파이어 펀치의 작가)
     
  • 감독&각본: 오시야마 키요타카

  • 개봉일: 2024년 9월 5일

  • 등급: 전체 관람가

  • 러닝 타임: 57분

  • 출연진: 카와이 유미, 요시다 미즈키 외

  • OST: urara-Light song
     
  • 줄거리: 학년 신문에 4컷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후지노'. 반 친구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자신의 그림 실력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진 후지노였지만, 어느 날 학년 신문에 처음 실린 등교 거부 동급생 '쿄모토'의 4컷 만화를 보고, 그 그림 실력의 높이에 경악한다. 이후 한눈팔지 않고 만화를 계속 그리는 것에만 전념한 후지노였지만, 전혀 좁혀지지 않는 쿄모토와의 그림 실력 차이에 의욕을 잃어, 만화 그리기를 포기해 버린다.

    그런데, 초등학교 졸업식 날 선생님의 부탁을 받고 쿄모토에게 졸업장을 전하러 간 후지노는, 거기서 처음 대면한 쿄모토로부터 「계속 팬이었다」는 말을 듣는다.

    한 번 만화 그리기를 포기했었지만 이번에는 쿄모토와 함께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후지노.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만화에 매진하고 어린 나이에 단편 연재로 책을 내게 된다. 더욱더 그림 실력을 쌓고 싶어진 쿄모토는 후지노를 떠나 미대를 혼자 진학하기로 한다. 후지노는 혼자 만화를 연재했고, 미대에 다니는 쿄모토는 미대 학살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살해당하게 된다. 후지노는 방에 틀어박혔던 쿄모토를 세상으로 꺼낸 자신 때문에 죽은 것이라며 자책하며 슬퍼한다. 하지만 자신을 지지하는 쿄모토의 흔적을 보게 되고 다시 연재를 이어간다.

 

 

 

실제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 묘사 논란

 

룩백은 개봉 당시 2019년 있었던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을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은 범인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침입해 휘발유로 불을 질러 직원 36명이 사망하고 33명이 중상을 입는 등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영화 내용을 보면 쿄모토가 다니는 미대에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도둑맞았다'는 망상을 하던 범인이 무차별 살해를 저질렀고 그 자리에 쿄모토도 있었던 것으로 나옵니다.

이런 무차별적 폭력 묘사가 실제 사건을 연상시킨다며 일부 독자와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이러한 사태에 대응해 제작측은 차별적 편견을 조장하지 않도록 사건의 동기와 일부 대사를 수정했습니다. 

그러나 룩백은 픽션일뿐이며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발표는 없습니다.

 

 

 

개인적인 감상 후기

 

원작 만화가는 거칠고 삐뚤한 선을 쓰면서도 정확한 인체를 그리는 특징이 매력적인 그림체인데

애니메이션화하면서 그 부분을 잘 살려 만들어서 놀랐어요.

선을 강하게 표현하면서도 평면적이지 않은 느낌이 시각적으로 조화로웠습니다.

원작이 훌륭해도 애니화에서 망치는 경우도 허다한데 이렇게 잘 살려주다니..!

감정의 변화, 시간의 흐름 등이 잘 표현된 것도 좋았어요.

 

실제로 원작의 감동을 잘 살렸다는 호평이 많고,

원작자 후지모토 타츠키가 "작가인 나조차도 놓쳤던 부분을 잡아서 보여주었다."라고 호평했다고 합니다.

 

룩백은 두 사람의 우정과 상실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친구 관계를 계속 맺고 싶었던 사람으로서 보는 내내 부러웠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응원하면서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친구관계를 맺고 싶었어요.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장면들은 눈이 부시고 가슴이 시큰거리더라고요.

반짝거리는 청춘을 더욱 반짝이게 표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의 청춘에 이런 친구가 있었던 걸까요.

실제였으면 룩백처럼 친구가 죽는 사건이 아니어도,

사이가 멀어졌다던지 그런 정도로 생각해도 어색함이 없는 스토리 같아요.

 

그리고 쿄모토가 죽은 다음 시간이 어릴 때로 돌아가서 또 다른 선택을 했을 때의 미래도 나타나는데, 

이러한 내용들로 '선택'과 '누군가에 대한 영향력' 등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영화 제목 "룩백"처럼요.

 

영화치고 1시간이 채 안 되는 짧은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시각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만족스러웠던 영화입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또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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